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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혈압, 당뇨)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by 해피올리브 2023. 4. 6.

당뇨의 진단은 혈액검사 중 공복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로 실시합니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검사는 무엇이고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또 어떤 수치를 목표로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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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공복혈당이란 8시간 금식 후 혈액 내의 포도당(Glucose)의 농도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공복혈당은 채혈을 해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간이 혈당측정기로 간단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은 습관적으로 재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차피 병원에 가면 매 3개월마다 검사를 하고 약도 매일 먹고 있는데 왜 당뇨환자는 매일아침 공복혈당을 재야 하는 것일까요?

전날 회식이 있거나 야식을 먹거나 과식을 한날이면 다음날 혈당이 평소보다 올라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재는 혈당은 전날 내가 무엇을 먹었고, 얼마나 활동을 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침혈당이 높게 나오면 우리는 그날하루 긴장하게 됩니다. 식단을 신경 쓰고,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여 혈당관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공복혈당을 체크하면, 전날 노력한 덕분에 때문에 혈당이 조금 안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병원에 가서 3개월에 한 번씩만 혈당검사하게 된다면 우리는 병원 가기 전에만 신경 써서 관리하고, 3개월간은 약 먹으니까라는 마음으로 나태하게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나의 몸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당뇨는 평생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나태해지지 않도록 매일아침 공복혈당을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날 많이 먹어도, 회식으로 술을 마시고 과식을 해서 오늘 아침 혈당이 높을 것이라는 걸 알아도 혈당을 재고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 당뇨에 대한 경각심을 매일아침 새기는 것입니다.

 

 

공복혈당의 관리목표 수치

공복혈당은 정상인의 경우 99mg/dL까지, 100~125mg/dL은 혈당조절장애로 보고, 126mg/dL이 2회 이상 측정되면 당뇨로 진단합니다.  당뇨인에게 공복혈당 목표치는 100~130mg/dL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해서 99 이하로 내리게 되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100~130mg/dL정도로 잡고, 130mg/dL이상이 나오는 날은 전날 내가 무엇을 먹고 얼마나 활동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130mg/dL이상의 혈당이 나오는데, 이 음식을 먹어도 이러한 운동을 한날은 혈당이 떨어지는 등의 기록을 통해  나만의 당 데이터를 축적하여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의 의사나 주변사람들이 혈당에 안 좋은 것, 좋은 것에 대하여 말하지만, 실제로 나에게 맞지 않는 데이터일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은 더 깊이 와닿기 때문에 매일 공복혈당을 재는 것, 130mg/dL일 때는 전날 나의 상황을 기록하는 것, 아침 혈당을 재고 긴장하여 하루종일 신경 쓰는 것이 합병증을 늦추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당화혈색소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간의 혈당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전날 식사량, 음식종류 등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 몸속의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산소대신 당이 붙게 되면 그걸 당화혈색소라 부릅니다. 당화 된 혈색소의 수명은 90일로 평균 3개월 정도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헤모글로빈 100개 중에 3개가 당화 된 혈색소면 당화혈색소 3, 100개 중에 15개면 당화혈색소 15 등 100개 중의 %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당화혈색소는 6.5% 이상은 당뇨로 진단합니다. 당뇨환자는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잡아야 합니다. 또한 체중, 고지혈증, 혈압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며 특히 고지혈증의 경우 저밀도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 고밀도콜레스테롤 40mg/dl이상, 중성지방 150mg/dl이하로 관리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해서, 당뇨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식이요법은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1) 탄수화물,  지방, 단백의 비율이 6:2:2 정도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GI 낮은 음식을 섭취합니다. 2) 저지방 식단을 실시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하고 있는 저탄고지 식단은 당뇨환자에게 좋지 않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3) 저염식의 식사를 합니다. 4)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합니다. 5) 금주합니다. 술은 췌장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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