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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혈압, 당뇨)

마른당뇨의 종류, 증상, 운동, 식단에 대해 알아보자

by 해피올리브 2023. 5. 26.

마른 당뇨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인 당뇨환자들의 경우 비만인 체형을 생각하시 쉽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당뇨환자는 비만형 당뇨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의 당뇨환자는 상대적으로 마른 당뇨가 많습니다. 마른 당뇨의 위험성과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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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당뇨의 유형

마른 당뇨는  비만이 아닌 정상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당뇨로, 제1형 당뇨와 제2형 당뇨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는 제1형 당뇨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보통은 소아기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1형 당뇨의 경우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인슐린이 없기 때문에 열량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제1형 당뇨는 인슐린 주사 등의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방이나 근육을 태워 얻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체중감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스는 흔하지는 않지만, 본인이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급격한 체중의 감소가 일어난다면, 현재 본인의 생명력을 태워 활동에너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신속한 진단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마른 당뇨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인데, 전신이 모두 마른 체형, 복부 올챙이형, 오랜 당뇨로 체중이 감소하는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전신이 모두 마른 체형

당뇨는 한두 가지의 원인이 하루아침에 발현되어 생기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전신이 모두 마른 체형에서 발생하는 마른 당뇨는 원인을 특정 짓기 어렵지만, 주로 자가면역질환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복부 올챙이형

복부 올챙이형은 마른 당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팔다리가 가늘고 그에 비해 복부의 지방에 많은 유형입니다. 내장지방이 많거나, 복부둘레는 정상이나 근육량에 비해 내장지방량이 많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제2형 당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것인데,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가장 많이 높입니다. 이러한 복부 올챙이형의 경우는 전신비만인 사람보다 혈당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식이조절하고 운동하고 관리를 하여도 올챙이형은 체질상 팔다리가 먼저 빠지고 복부가 마지막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이보다는 운동에 더 큰 비중을 두어 내장지방을 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세 번째, 오랜 당뇨 환자

오랜 당뇨로 체중이 줄어든 마른 당뇨환자는 가장 안 좋은 경우입니다. 당뇨를 오래전 진단받아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 어느 날부터인가 체중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제1형 당뇨와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췌장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고, 지방과 근육을 태워 에너지로 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약의 용량을 늘려볼 수도 있고, 만약 약을 최대용량으로 먹고 있다면 인슐린 주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케이스는 당뇨 진단을 받고 약을 거부하는 환자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점 췌장이 망가져 인슐린 분비는 되지 않아 마지막에는 나의 생명과 같은 지방과 근육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여 급격한 체중감소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체중감소는 식이조절, 운동을 병행하여 살이 빠지는 것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마른 당뇨의 관리

일반적으로 당뇨를 진단받으면 단순당을 피하며 식이조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른 당뇨인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마른 당뇨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근육입니다.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하여 근육량을 늘려야 합니다. 섭취제한을 하는 경우 근육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마른 당뇨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 비만운동의 경우 1. 식단,  2. 유산소를 권장하지만  마른 당뇨환자에게는 1. 근력운동, 2. 식단을 권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올챙이형 환자에게는 1. 근력운동, 2. 유산소운동, 3. 식단으로 권장합니다. 유산소를 통해 내장지방을 태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체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은 근육으로 무게를 다루는 저항운동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벤치프레스, 스쾃 등이 있습니다. 허벅지 근육, 등근육, 코어 등 큰 근육들은 포도당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급격한 혈당상승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 시 저혈당 쇼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공복운동은 당뇨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고강도, 장시간 운동을 하고자 할 경우 초콜릿, 사탕등을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마른 당뇨의 식단 관리는 소식, 규칙적인 시간에 3끼 챙겨 먹기, 단백질 위주의 식단, 내장지방으로 쌓이는 야식 끊기 , 항산화물질의 충분한 섭취(브로콜리, 당근 시금치 등)가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인 중 저체중인 경우 말기신부전 진단 가능성이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높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른 체중의 당뇨환자는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면역력이 낮고, 안구나 혈관 합병증이 더 빨리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