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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리나라 기생충(간흡충, 장흡충, 편충, 요충)에 대하여 알아보자

by 해피올리브 2023. 5. 19.

기생충박멸협회 설립

 우리나라는 1960~1970년대 사람의 인분을 비료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자의 분변을 비료로 자란 농작물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기생충 감염을 일으키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였습니다. 1976년 당시 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률은 63%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기생충으로 인해 대장이 막혀 사망사건 이후, 국가차원에서 기생충 박멸을 위한 기생충박멸협회가 1964년 설립되었습니다.

 

 기생충박멸협회는 집단 대변검사와 투약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고, 그 결과 1976년 63%였던 기생충 감염률은 1986년 12.9%, 2013년 질병관리청 주관 8차 전 국민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2.6%까지 감소하는 성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임무를 다한 기생충박멸협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생활습관병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일부 강유역의 민물고기 생식을 유지하는 지역에서의 기생충 감염률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생충박멸협회의 노력으로 일상생활에서의 기생충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인근 지역에서는 민물고기 생식으로 인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니 강유역을 여행하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기생충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편충, 요충, 회충 등으로 다양하지만 모두 구충제(알벤다졸 또는 프라지관텔)를 알맞은 용량대로 복용한다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가끔씩은 대변으로 기생충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주요 발생 기생충 중 하나인 요충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전염됩니다. 증상으로 항문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항문을 긁고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먹고 다른 장난감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하였을 때, 다른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요충검사는 대변으로 검사하지 않고, 전용 핀테이프를 항문에 부착했다 떼어내는 방법으로 실시합니다.

 

기생충별 충란 모습

간흡충 충란 - 대변검사로 진단
장흡충 충란 - 대변검사로 진단
편충 충란 - 대변검사로 진단
요충 충란 - 항문 테이프 법으로 진단
회충 충란 - 대변검사로 진단